삶의 기도
장지원
내 좋은 날
앞서
진짜 좋은 날 보이시며
그날을 위해 힘쓰라. 하시는 하나님
두 날이 겹치는 지점에서
나에게도 절실한 기도가 있어
몸의 가시 하나를 제거해
증표를 달라고 몸부림치던 날
돌이킬 수 없는 세월
물릴 수도 없는 세월
진짜 좋은 날 앞두고
그 세월이 발목을 잡는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음이 낳았으리라’
첫사랑 지금도 식지 않고 뜨거운데
당신과 약속한 시각만큼
내겐 아직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내 삶이 시련을 겪고 있음이다
20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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