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 종의 기도
장지원
선지자도
성인도
인격자도
늙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철 측
마지막 길 떠날 준비는 됐는데
노환의 고통이 힘들어요
사랑의 하나님이 고통을 지켜보시다가 데려가시려는 지
어느 노 종의 기도문이다
인생 팔십을 넘겼으니
그 길에서
선지자, 성인, 인격자의 길을 어찌 모르리 있나!
늙어 피할 수 없는 길
노령에 지병까지, 남은 시간마저 무관하지 않으리
가면서 생각하니, 인생의 업보가 있으니
이 또한 삶과 무관하지 않으리
배척하기는 더 어려운 일, 받아들여서 편한 길
여기서부터 주님께서 동행해 주시리
‘그가 나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리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202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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