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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오월의 휴일/시 장지원

노파 2023. 5. 14. 10:16

 

오월의 휴일

장지원

 

 

오월의 아침

높은 하늘이 이채로운데

태양은 초록 우산 펴들고 살뜰히 보살피니

지천으로 널린 산나물들

오월의 여유가 넘쳐나는 뜨락

 

아내와 같이 집안에 화분을 밖으로 옮긴다

금세 뜰의 분위기가 탈바꿈하는데

오월의 태양이 마술하는 게다

금세 모두가 한 가족이 되는 날

 

화초를 가꾸는 시간만큼

아내의 손은 수필이 될 테고

내 마음은 시가 되어

마술 같은 오월의 휴일을 유유자적하고 있다

오월의 태양이 머리 위에서

우릴 지켜보고 있는듯하다

 

202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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