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 나물밥
장지원
나물밥을 해
애환을 먹는 아침
옛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다
아침상에
고슬고슬한 시래기 밥
봄 달래를 넣어 볶은 빠직장
들기름을 살짝 두르니 순수함에 맛을 더하듯 금상첨화錦上添花
곤드레밥이 그렇고
무밥이 그렇고
콩나물밥이 그렇다
밥숟가락에 고명으로 옛 추억을 올리듯
입은 호사하고
윗동네 상황이라 몸도 쉬 반응하리라
과거와 현재를 비벼 먹는 듯 꿈을 꾸고 있는 듯하다
202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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