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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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시래기 나물밥/시 장지원

노파 2023. 4. 25. 04:40

 

시래기 나물밥

장지원

 

 

나물밥을 해

애환을 먹는 아침

옛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다

 

아침상에

고슬고슬한 시래기 밥

봄 달래를 넣어 볶은 빠직장

들기름을 살짝 두르니 순수함에 맛을 더하듯 금상첨화錦上添花

 

곤드레밥이 그렇고

무밥이 그렇고

콩나물밥이 그렇다

 

밥숟가락에 고명으로 옛 추억을 올리듯

입은 호사하고

윗동네 상황이라 몸도 쉬 반응하리라

과거와 현재를 비벼 먹는 듯 꿈을 꾸고 있는 듯하다

 

2023.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