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 호수
장지원
갈등은
광란의 마른 호수 같아도
믿음은
작은 호수에
수선화 피울 수 있어 좋다
갈등의 호수를
고독한 눈물로 채울 순 없어도
믿음의 호수엔
햇살이 놀다간 자리에
행복이 수초처럼 자라 좋다
때론
물 위를 바람이 스칠 때
갈등의 물거품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 잔잔한 행복마저 드러내지 않는
호수가 참 좋다.
2023.3.20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숫자로 보는 우리 이야기/시 장지원 (0) | 2023.04.19 |
---|---|
생각하기조차 싫다/시 장지원 (0) | 2023.04.19 |
삶의 이야기/시 장지원 (0) | 2023.04.17 |
봄의 색깔/시 장지원 (0) | 2023.04.14 |
새 길-20230413 아침 단상/시 장지원 (0) | 2023.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