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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새 길-20230413 아침 단상/시 장지원

노파 2023. 4. 13. 07:19

 

새 길

-20230413일 아침 단상

장지원

 

 

재림의 아침을 열어 가는 여명의 아들딸들이여……

나는

산 제사

산 제물 먹기를 원하는데

너는 언제까지

타성에 젖은 제사를 고집하며

꿈을 꾸듯 죽은 제물로 만족하려느냐

시가 됐던

찬미가 됐던

기도가 됐던

말씀이 됐던

주가 기뻐하심은 일상에서 너의 온전한 삶이라

너의 길을 돌아보라

광야를 휘어 그날이 사십 년 그때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으니

내 이 길을 돌이켜

아들의 십자가 아래 던져 모두의 길이 되게 하여

세상으로 이 길을 누구든 가게 하리라

그때 성소의 휘장이 찢어지지 않았느냐?

 

202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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