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이야기
장지원
어둠이
한 삶을 인질로 삼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주저앉아야만 하는 자신이 힘들 때 있다
빨리 가던 날도
이 지점에서
백탄이 되도록 느리게 가는 시간조차 더 힘들더라
수많은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돌아가다
태엽이 풀리면서 당장이라도 멈추고 싶은 삶
짧은 시간 냉정히 저울질하다가
한 꼭짓점에서 상황을 풀어
보이지 않는 힘에 태엽이 감기면서
일상으로 내몰리는 삶
무수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뒤안길에서 흔한 삶의 이야기이지 싶다
202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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