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도 있는 색깔
장지원
꽃을 보다
깊어가는 가을의 색깔이 눈에 밟힌다
미련도 아쉬움도 후회도 없이
다 내려놓고 가는 길
튤립같이 피어 ‘사랑을 고백’한들
장미같이 활짝 피어 ‘행복한 사랑’을 나눈들
박꽃같이 피어 ‘기다림’의 시간 속에서 삶의 깊이를 알아갈 때
들국화 피는 길에서 삶을 풀어가는 ‘서로 믿는 마음’ 흠 있으랴
꽃이 지는 뜰은 한없이 쓸쓸해도
가을 산 단풍이 산 여울 붉게 물들이듯이
삶에도 있는 색깔
연꽃 같이 ‘순결’해야 멋있겠지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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