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가을
장지원
말없이 왔다
소리 없이 가는 가을
누가
가을을 보고 무심하다. 할 수 있으리.
설악산에 눈발 날리고
오대산이 기침하고
태기산은 밤새 몸살을 해도
산촌은 가을이 오고 가는 것조차 터부시 하더라.
물길 따라가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도 이 가을은 빨리 가더라.
20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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