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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오월과 유월 사이/시 장지원

노파 2022. 5. 17. 04:40

 

오월과 유월 사이

장지원

 

 

연둣빛 계절이

푸르게 성숙하더니

오월의 신부가 될 모양이다

 

아카시아 꽃 화관 아래

미백의 조팝꽃이 있어 외롭지 않은 길

유월의 태양 아래

장미정원에서

청 보리 누렇게 배 부르는 줄 모른다.

 

라일락 향기

초록빛 잎사귀마다

심쿵하게 생성되는 꽃말처럼

오월과 유월 사이

자연이 갈피 하는 사랑이야기

 

202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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