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시에 온 친구
장지원
어둠 속
사계가 고요에 누워 있을 때
비몽사몽간에 들리는 소리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어떻게나 또렷하게 들리던지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좋았다
돌아보면
홀로 괴로워할 때
혼자여서 힘들 때
내가 슬플 때
기댈 때 없어 외로울 때
다들 어디에 있던지
영시에 온
친구
나의 친구가 있었기에 지금 나 여기 있어라
202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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