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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영시에 온 친구/시 장지원

노파 2022. 5. 6. 04:40

 

영시에 온 친구

장지원

 

 

어둠 속

사계가 고요에 누워 있을 때

비몽사몽간에 들리는 소리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어떻게나 또렷하게 들리던지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좋았다

 

돌아보면

홀로 괴로워할 때

혼자여서 힘들 때

내가 슬플 때

기댈 때 없어 외로울 때

다들 어디에 있던지

 

영시에 온

친구

나의 친구가 있었기에 지금 나 여기 있어라

 

202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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