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조에 피는 꽃
장지원
봄꽃이
하나둘 지던 날
바람이
가던 길 멈추고
어떤 길을 가고 쉽냐고 묻더라.
준비가 이른 터라
무심히 하늘 쳐다보다
한 조각구름 흘러가는 것을 보니
얼마나 허허롭던지
따라가 쉬고 싶다 했다
세월은
끝까지 날 그냥 두지 않을 터
나
좋은 날
낙조에 피는 낙화가 되더라도
바람은 싫어할 리 없겠지
20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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