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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벗/시 장지원

노파 2022. 1. 5. 05:10

 

장지원

 

 

죽마고우竹馬故友

어떤 친구는 형제보다 낫다

 

우정友情을 이야기하기 전

인간人間

 

살다보면 벗 사이 복병이 있음을 알아야 할 터

좋은 말은 천 냥의 금보다 낫지만

나쁜 말은 친구사이를 이간하는 은밀한 술수

불량한 양심의 원흉元兇이다

 

살다 틈새가 날 때

물을 흘려봐라

공간을 채우고 허점을 메워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아

순리順理라 말 한다

 

불알친구

거시기한 동무

느지막이 일상에서 이런 벗[友] 있으면 좋다

 

202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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