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이 되었나
老波
풀잎 마디마다
임 찾다
이슬이 되었나
홀로 된 밤이
서러워
눈물을 보이나
까만 별들만
하나 둘 살아나는 밤
잔물결 이는 가슴 초침에 매달려 떨고 있을 때
바람은 달그림자마저 치워버리고
창틀에 갇힌 고드름 되어
눈물 지우나
이 밤 지나치며
기척 없이 흐르는 물길을 따라
일상으로 떠나는 뱃머리가 서러워
심장의 고동은 더 크게 울리겠지
20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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