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사월은 가고
老波
눈 시리게 핀 벚꽃
사랑에 굶주린 벌들의 반란을 견뎌야 하는 시간
너의 애모(愛慕)의 소리가 들린다.
꽃잎마다 입은 상처가 크다.
바람에 날리는 넌
한 번 더 꽃이 되어서 좋다.
하얀 넋이 되어도
여전히 빛나는 사월의 여신(女神)
너의 눈물을 보고 있으면
잔인한 사월은 가고 있는데, 왠지 아쉬움만 낙화(落花) 되어 날아든다.
201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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