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소리
老波
아침 이슬 밀어 낼 때
꽃망울 순하게 자라는 가, 하더니
훌쩍 부풀린 시간은 종종걸음으로 다가오고
나는 목마를 타고 수 없이 제자리를 맴돈다.
사랑의 씨앗
상큼이 땅을 딛고
대지를 숨 쉬기까지
유월의 하늘은 붉은 노을에 갇혀
하루 해 길기만 하여라.
활짝 피는
한 송이
장미의 소리
무딘 가슴에도 가시가 돋는다.
20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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