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투기
老波
잡아서 안 되기에
아픔이 있어도
말없이 보내야 하나
떡잎에 매달린 상처가 아물지도 않은 채
가야만 하는 널 보면서
한낮의 투기도
갈증을 불러오는 시간
어제의 아린 날이
훌쩍 커 버린 지금
두터운 그림자 사이로
정오의 태양이 성큼 다가오고
널 밀어내는
은밀한 모공에서 초여름이 끈적인다.
20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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