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붓
老波
이른 새벽
마음의 먹을 갈아
붓끝은 심령의 기도를 써 하늘 문을 두드린다.
바람 불어 흔들릴 때
심(心)자를 써 뿌리를 내리고
혼란하고 복잡할 때
결(潔)자를 써 주변을 정리 하고나면
영혼은, 새벽이슬에 젖은 맑고 투영한 진주되어
아침햇살을 머금는다.
시인의 붓은
하늘과 땅 사이, 한일[一]자를 길게 그리다
지평선 그 길을 따라 하늘 보좌를 찾는다.
201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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