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놈이 그 놈이지
老波
앞산에 진달래 피나
뒷산에 철쭉 피나
철 잊은 나목 잠자고 있네.
스치는 바람 귀에 차고
목어의 심장은
메뚜기처럼 뛰는구나.
머슴은 곁눈질 하다
일을 태산 같이 쌓아두고
얼마나 다급했으면
성황당에 금줄 치고 배(拜)를 올리나.
꽃 피는 나무에 물오르기 당연한 일
큰 나무 그늘은 쉼터가 되는 법
깊지 못한 계곡에
한발(旱魃)이 심하구나.
어찌
이 땅엔 흙먼지만 날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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