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새
老波
짧은 깃털 다듬어 보지만
세월에 지든 때 씻을 수 없어
푸른 강둑에서 매무새를 고쳐본다
땅을 딛고 하늘 창 여니
비리한 생각까지
토하여 낸다.
새가슴 아리도록
쪼아 보지만
태생이 그런걸.
다리 길어도 갈 곳이 없어
무슨 생각 많아 해가는 줄 모를까
주둥이가 길어, 슬픈 도요새
20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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