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징검다리
장지원
매화 활짝 피고
벚꽃 흐드러지게 피어도
봄은
먼 길 돌아오는지
빗장 질러놓고 얼어버린 시절
하루 이틀 기다려서 될 일 아니기에
납덩이 같이 무거운 날
사람들은 흉흉한 날 탓하는 사이
예스러운 일들은
검은 그림자 뒤로 숨어버려
징검다리 건너는 발등에
눈물 차오르는 것조차 모른 척 하나
펼쳐 놓은 날 바삐 가려나보다
<노트> 우리시대의 가혹한 시련 ‘코로나19’ 2020년3월3일 아침 통계를 보면 확진 5,186명/치료 34/사망 31명
시인의 아침 기도 ‘여호와 하나님 이만하면 되었나이다’ 하보우아살!
20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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