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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1월의 마지막 날/시 장지원

노파 2020. 2. 16. 07:07


1월의 마지막 날

장지원

 

 

엄벙덤벙 가더니

1월의 마지막 날

싫은 세월 보내려는지

이 시절을 잡으려는지

조조한° 하루

 

이럴 때

누가옆구리라도 툭 쳐 주면

좋을 텐데

 

산사

풍경소리에

사각 되던 삶 내려놓고

작설차 한 잔에 담아내는 망중한

 

<노트> 조조한°: 편하지 못하고 초조하다.

 

20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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