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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오로라의 몸부림/시 장지원

노파 2020. 2. 14. 06:30


오로라의 몸부림

장지원

 

 

좋은 사람

사이 띄워 두고

저별이 지기도 전

, 이슬이 될까

 

그땐, 풀잎에 이는

바람이 싫어

연하게 달무리 짓는 창가

 

귀뚜라미 애절한 소리

그리움 달래다

별빛 쏟아지는

차가운 모래 언덕

백야가 무색하게

몸부림치는 오로라의 밤

 

20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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