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일을 말하다
-그를 아끼지 않고 치우시리라
장지원
욥의 말이라
내 입술이 불의를 말하지 아니하리라
나는 단정코 너희를 옳다 하지 아니하겠고 죽기 전에는
나의 순전함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
내가 내 의를 굳게 잡고 놓지 아니하리니
나의 대적은 악인 같이 되고
나를 치는 자는 불의한 자 같이 되기를 기원하노라
사곡한 자가 이익을 얻었으나
하나님이 그 영혼을 취하실 때에는 무슨 소망이 있으랴
환난이 그에게 임할 때에
신이 어찌 그 부르짖음을 들으시랴
지금부터 하나님의 일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이요
신의 뜻을 숨기지 아니하리라
악인이 받을 율은 이것이라
그 자손이 번성함은 칼을 위함이요
그 후손은 배부르지 못할 것이라
그 지은 집은 좀이 슬은 집 같고 상직꾼의 초막 같을 것이며
그 조상에게로 돌아가 떳떳 지 못할 것이요
동풍이 그를 날려 그 처소에서 몰아내리라
하나님이 그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치우시리니
그 손에서 피하려 하여도 못할 것이라
사람들이 박장 비소하며, 그 처소에서 몰아내리라
그분의 손을 보라
<노트>성서 욥기27장에서 인용하여 엮은 시.
201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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