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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우왕좌왕 하지 마라-특별한 묵시가 있는 아침/시 장지원

노파 2019. 10. 7. 05:30

우왕좌왕 하지 마라

-특별한 묵시가 있는 아침

장지원

 

 

선을 그어

하늘에서 불이 내리는 일

눈앞에서 땅이 꺼지는 일

마른 땅에서 양털을 흠뻑 젖게 하는 일

하나님만이 하시는 일이다

 

오뉴월 소나기도 소등을 두고 내리게 하는 일을 아는가?

하나님은 유일 무한하시다

 

서초동이 길을 두고 갈라졌다

민심이 하나님 면전에서 보란 듯이 갈라진 게다

나라가 허리 잘린 것도 모자라 이념으로 둘로 나뉘었다

신은 이 둘 다 사랑하신다.

 

이 둘의 길, 우리의 생각을 넘어

바알의 길이 있고

엘리야의 길이 있다

하나님은 한 길에 손을 들어주신다.

 

신의 자비가 필요한 우리, 지금은 하나의 길을 갈 때

신이 우릴 살피신다.

 

<노트> 2019106일 현 시국에 맞춘 시임. 조국 사태를 두고 갈린 민심은 지도자를 두고도 갈렸다. 누구든 우왕좌왕하지 말라. 아침의 묵시가 있는 시임. 하보우아살!

 

2019.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