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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볼품없는 오지병-정화情化를 생각하는 아침/시 장지원

노파 2019. 10. 5. 07:29

볼품없는 오지병

-‘정화情化 가 생각나는 아침

장지원

 

 

화살이 몸에 박히는 것보다

사람들의 말, 한 마디 두 마디가

장인의 가슴을 더 후벼 팔 수 있음을 알아야 할 터

 

구피처럼 일어나는 허수들

장인의 귀라면 거북한 소리다

 

남의 티는 대놓고 치고

자신들의 들보는 각질이라, 아프다 한다.

 

애당초 사리事理에 맞지 않은 자리

소인배의 행색에다

탐욕이 그득 하니

세상의 바람이 시절을 가린들, 네 깨달음이 없어

 

장인의 손에 들린

볼품없는 오지병이 아닌가.

 

<노트> 2019105일 작금[어제와 오늘을 아울러]에 맞춘 단상임.

정화情化: 꿈에/의인이 써 준/목편木片/서찰書札/정화情化라는 글이 선명하더라!(시 전문)

2019912일 밤, 꿈에서 본 이상이다.

목편(木片) : 나무 조각/서찰(書札) : 안부나 소식 따위의 알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적어 보내는 글

정화(情化) : 뜻은 꼭 이루어진다.

    

2019.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