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품없는 오지병
-‘정화情化’ 詩가 생각나는 아침
장지원
화살이 몸에 박히는 것보다
사람들의 말, 한 마디 두 마디가
장인의 가슴을 더 후벼 팔 수 있음을 알아야 할 터
구피처럼 일어나는 허수들
장인의 귀라면 거북한 소리다
남의 티는 대놓고 치고
자신들의 들보는 각질이라, 아프다 한다.
애당초 사리事理에 맞지 않은 자리
소인배의 행색에다
탐욕이 그득 하니
세상의 바람이 시절을 가린들, 네 깨달음이 없어
장인의 손에 들린
볼품없는 오지병이 아닌가.
<노트> 2019년10월5일 작금[어제와 오늘을 아울러]에 맞춘 단상임.
정화情化: 꿈에/의인이 써 준/목편木片/서찰書札/정화情化라는 글이 선명하더라!(시 전문)
2019년9월12일 밤, 꿈에서 본 이상이다.
목편(木片) : 나무 조각/서찰(書札) : 안부나 소식 따위의 알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적어 보내는 글
정화(情化) : 뜻은 꼭 이루어진다.
2019.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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