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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왕의 시대를 말하다-현시顯示가 있는 아침 /시 장지원

노파 2019. 9. 25. 05:25

왕의 시대를 말하다

-현시顯示가 있는 아침

장지원

 

 

바벨론 왕 벨사살 앞에서

사람의 손가락이

분벽에 글을 기록 하다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베레스]’

 

다니엘이

그 뜻을 해석하다

 

메네는 하나님이 이미 왕의 시대를 세어서 끝나게 하다

데겔은 왕이 저울에 달려서 부족하다

베레스[우바르신]는 왕의 나라가 나뉘어서 메대와 바사 사람에게 준 바 되다

 

그날 밤에 갈대아 왕 벨사살이 죽임당하고,

메데사람 다리오가 나라를 얻으니……

 

<노트>

성서 다니엘5장에서 발취한 글이다.

현시顯示: 깨우쳐 보여 줌.

베레스[우바르신]: 몫 또는 일부를 뜻하며, 복수형인 우바르신을 사용할 경우 조각들로 번역할 수 있다. 바벨론이 두 조각들로 깨어진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바벨론은 메데, 바사로 나누어진다.

베벨론왕 느브간네살의 아들 벨사살이 왕에 즉위하자 국운이 기울기 시작하는 징조가 여러곳에서 나타난다. 벨사살의 불경스런 연회에서 예루살렘 성전의 기명들을 가져와 술잔으로 사용한다. 벨사살의 오만함은 절대자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자 패망을 자초하는 자리가 된다. 연만한 다니엘은 태후의 추천으로 벨사살 왕 앞에 서게 된다. 정체불명의 글을 읽고 해석한다. 이 자리에서 다니엘은 벨사살의 교만과 우상숭배에 대해 책망을 서슴치 않는다. 바벨론 왕국은 이날 밤 메대와 바사의 연합군에 의해 패망하게 되며 두 개의 나라로 나누어진다.(SDA성경주석8권 참조) 하보우아살!

 

2019.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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