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의 하루
장지원
들꽃 송이
바람이 스치는 초원에
향긋한 젖줄이 출렁거린다
촉새 깃털에 묻어나는
유채색 내음
툭툭 오감을 건드리며 농을 건다
초야의 밭은 가슴 에서
파릇파릇 일어나더니
점점이 갈무리하는 비밀스러움
별들의 얕은 시선까지 따돌리고
금세 단꿈에 빠지는 이름 모를 들꽃
팍팍하던
내 삶에도
늘봄의 여유로움이 진하게 베어난다
* 늘봄: 언제나 봄처럼 새롭고 활기차게 살아가라.
2016.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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