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별의 아픈 이야기
-어느 老 政客의 회고를 회고하며
老波 장지원
별 뿌리도
가슴에서 이는 작은 바람에는 흔들리더라
역란(逆亂)의 가도에서도
홀로 나목이 되어 지켜온 세월
캄캄한 바다의 등대 같아
그대 있어 역동의 세월도 언제나 구원의 항구가 되었다
장고한 세월
한 세기를 아울러 달려온 시간들
이제 그 끝점에서서
그대 움직이는 바람
또 하나의 별을 지우려는 우주의 섭리인지도 모른다
사무사(思無邪)의 이치를 은하에 풀어 띄운다
땅은 숙연해 말을 잊어 침묵만이 화답을 유예한다
역사의 뒤안길에서
잔잔한 파문이 일다 말겠지만
나목의 가지에서 이는 바람은 뿌리까지 흔들어
그의 아픔은 세상의 고통이었기에 더 큰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이젠 더 흔들리지도 마라
더 이상 흔드는 바람도 되지 마라
별이 지는 작은 언덕에서
나목의 혼이 되어 세파를 가르는 빛이 되어 주오
2016.3.11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동[배추]/시 장지원 (0) | 2016.03.15 |
---|---|
아름다운 동행/시 일송 장지원 (0) | 2016.03.14 |
계절의 영웅/시 장지원 (0) | 2016.03.09 |
봄의 전령사/시 장지원 (0) | 2016.03.08 |
기다리는 봄은 따뜻하겠지/시 장지원 (0) | 2016.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