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파의문학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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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원점/시 장지원

노파 2016. 1. 29. 06:48

원점

장지원

 

 

눈꽃

시리게 부서지는 날

하늘 아래

그 사물

사계를 포개어

민낯을 깊숙이 묻는다

 

작게

아주 작게 숨 쉬다

거칠게

더 거칠게 일탈하는 자연의 길

땅 심에 받혀 활짝 피어

나풀나풀 바람까지 일으키다

무지개 사이로

경이로움을 품는다

 

자연의 신비로운 그날

로라코스트를 타는 원점에 서서

 

2016.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