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
장지원
눈꽃
시리게 부서지는 날
하늘 아래
그 사물
사계를 포개어
민낯을 깊숙이 묻는다
작게
아주 작게 숨 쉬다
거칠게
더 거칠게 일탈하는 자연의 길
땅 심에 받혀 활짝 피어
나풀나풀 바람까지 일으키다
무지개 사이로
경이로움을 품는다
자연의 신비로운 그날
로라코스트를 타는 원점에 서서
201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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