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기억
장지원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세월의 질주에도
세풍에도
흔들리지 않은 나무
유월의 기억을 일깨우듯
조용히
아주 조용히
얼굴을 드러내는
야무지게도 생긴 대추나무
세월아, 가려면 갈 테지
이 시절 같으면
널 앞세운 시간이라도 무슨 의미 있을까,
내 가는 길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떤 길인지
너도, 세상 사람들도 알고 있겠지.
202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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