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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오월의 행복이란/시 장지원

노파 2025. 5. 20. 00:03

 

오월의 행복이란

장지원

 

 

비워야 생기는 게 있는데

공간이 그렇고

여백이 그렇다

오월의 햇살도 들릴 수 있게

차 한잔할 수 있는 자투리 시간

공간에서 할 일인지

여백에서 할 일인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

채워야 할 공간이라면

비워둬야 할 여백인지

행복이 뭔지 몰라

삶들이 머뭇머뭇할 때

오월의 햇살은 어디에서 쉬어가자. 할까?

 

20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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