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부절제
장지원
삶을
합리적으로 파괴하는 좀비
과도한 부의 욕망
오로지 추구하는 돈
생활을 담보해
한 목적만을 위한 어리석음
휴식도 수면도 다 희생시켜
타고난 신체를 훼손하고
체력을 남용해 얻는 질병
잘못된 삶
검은 마침표 앞에서
두려운 값을 치러
마지막 가는 길
차곡차곡 쌓은 돈도
궁전 같은 집도
화려한 의복도
아무 소용이 없어
이 중 한 개라도 가지고 갈 수 없어
쌓은 업적이 무용지물 아닌가?
<노트> HR, 1877. 4월호 엘렌지 화잇의 기고문(절제 140)에서 인용하여 엮은 시.
https://tank153.tistory.com/10343
20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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