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수차는 돌아야
장지원
2025년 2월 22일 새벽, 꿈같은 꿈을 꾸었다
간밤 꿈속에서 큰 석유회사의 이사가 되었다
석유를 싣고 줄지어 들어오는 차들
석유를 싣고 나가는 차들이 길에 늘어서서 달린다
회사의 규모가 엄청나다는 것을 실감하는 때
내게로 다가오는 한 대의 승용차
이 차를 타라고 한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모셔 오라고 했다
이제 이만하면 됐으니, 미련 두지 말고 가자 한다
순간, 나는 주저 없이 그의 차에 오른다
박물관 같은 곳에 도착한다
이곳이 어디냐고 물으니, 저기 수차를 보라
돌지 않는 수차, 이 역사의 수차 바퀴를 돌려야 한다
이제 주변도 다 정리되고 있으니, 이 일에 몰입할 때
돌지 않는 수차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개혁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의 낙오자가 되고
혁신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백성들 사이에서 잊힌다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한 알의 밀알이 되어라.
<노트> 2025년 2월 22일 새벽 03시에 군 꿈의 내용이다.
202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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