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에 위인전> 삼손의 출생
장지원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들을 사십 년 동안 블레셋¹ 사람의 손에 넘겨 주시니라
소라² 땅에
단 지파의 가족 중에 마노아³라 이름하는 자가 있더라
그의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므로⁴ 출산하지 못하더니
여호와의 사자⁵가
그 여인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가 본래 잉태하지 못하므로 출산하지 못하였으나
이제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러므로 너는 삼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지니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⁶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⁷이 됨이라
그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하리라 하시니
이에 그 여인이 가서
그의 남편에게 말하여 이르되
하나님의 사람이 내게 오셨는데
그의 모습이
하나님의 사자의 용모 같아서 심히 두려우므로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내가 묻지 못하였고
그도 자기 이름을 내게 이르지 아니하였으며
그가 내게 이르기를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제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부터
그가 죽는 날까지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하더이다 하니라
마노아가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주여 구하옵나니
주께서 보내셨던 하나님의 사람을
우리에게 다시 오게 하사
우리가 그 낳을 아이에게 어떻게 행할지를
우리에게 가르치게 하소서 하니
하나님이 마노아의 목소리를 들으시니라
여인이 밭에 앉았을 때에
하나님의 사자가 다시
그에게 임하였으나
그의 남편 마노아는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여인이 급히 달려가서
그의 남편에게 알리어 이르되
보소서 전일에 내게 오셨던
그 사람이
내게 나타났나이다 하매
마노아가 일어나
아내를 따라가서
그 사람에게 이르러
그에게 묻되
당신이 이 여인에게 말씀하신 그 사람이니이까 하니
이르되 내가 그로다 하니라
마노아가 이르되
이제 당신의 말씀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내가 여인에게 말한 것들을
그가 다 삼가서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말며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고
내가 그에게 명령한 것은 다 지킬 것이니라 하니라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구하옵나니 당신은 우리에게 머물러서
우리가 당신을 위하여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게 하소서 하니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나를 머물게 하나
내가 네 음식을 먹지 아니하리라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마땅히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하니
이는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마노아가 알지 못함이었더라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에
우리가 당신을 존귀히 여기리이다 하니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라 하니라
이에 마노아가
염소 새끼와 소제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여호와께 드리매 이적이 일어난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본즉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가
제단 불꽃에 휩싸여 올라간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그것을 보고
그들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라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와 그의 아내에게 다시 나타나지 아니하니
마노아가 그제야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 알고
그의 아내에게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을 보았으니 반드시 죽으리로다 하니
그의 아내가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우리를 죽이려 하셨더라면
우리 손에서 번제와 소제를 받지 아니하셨을 것이요
이 모든 일을 보이지 아니하셨을 것이며
이제 이런 말씀도
우리에게 이르지 아니하셨으리이다 하였더라
그 여인이 아들을 낳으매
그의 이름을 삼손⁸이라 하니라
그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복을 주시더니
소라와 에스다올⁹ 사이 마하네단¹⁰에서
여호와의 영¹¹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더라
<노트> 사삿기 13장은 사사 삼손의 출생에 관한 기록이다.
블레셋¹: 히브리인은 블레셋 사람들을 펠리수팀(Pelis tim)으로, 그들의 영토를 페레셰트(Peliset)라고 불렀으며 이 단어가 언어의 변천을 거쳐 “팔레스타인”(Palestine)이 되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주로 평지에 있던 다섯 고대 성읍 즉 에그론, 가사, 아스글론, 아스돗, 에글론에 거주했으며, 이 성읍들은 블레셋 연방국의 중심지가 되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이 지역에서 셰펠리(Shephelah), 평지)로 퍼져나갔으며, 마침내 사울의 시대에 와서는 북쪽으로 에스드렐론(Esdraelon) 평지와 갈릴리 바다까지 이르는 팔레스타인 서부 전역을 장악하게 되었다. 삼손 시대부터 다윗에게 정복당할 때까지 그들은 이스라엘의 주적이었다. 블레셋 사람들과 그 기원 및 역사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는 창 10:14, 21:32을 참고하면 된다.
소라²: 이 이름의 뜻은 “질병”이다. 소라는 고대 가나안 성읍이었으며, 이곳은 블레셋 지역과 인접해 있어서 그 거민들이 블레셋 사람들의 영향에 많이 노출되어 있었다.
마노아³: 이 이름은 “쉼”을 뜻하며, 고난의 시대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의 갈망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이름은 성경의 다른 곳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잉태하지 못하므로⁴: 잉태하지 못하는 것은 히브리 여성에게 가장 큰 불행이었다. 사라, 리브가, 라헬 역시 잉태하지 못하였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그랬고 침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도 그랬다.
여호와의 사자⁵: 모세와 여호수아 및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타났던 이 천사는 다름 아닌 그리스도였다.
삭도를 대지 말라⁶: 나실인의 서원에 의하면 서원 기간에는 머리를 깎지 말아야 하였다. 서원 기간이 끝나면 머리를 다 밀고 성막에 가서 보여야 했다(민6:18). 머리를 깎지 않은 나실인의 머리털은 헌신에 대한 가시적 증거였으며, 수행하고 있는 거룩한 서원을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상기시켜 주는 역할을 하였다. 세마포 옷이 레위인임을 표시했듯이 긴 머리카락은 나실인의 표였다.
나실인⁷: 이 단어는 “구별된” 혹은 “바쳐진”을 뜻한다. 이것은 “하나님에게 바쳐진” 이라는 정식 호칭일 것이다. 나실인의 서원은 자발적이고 한시적이며 특정 기간에만 수행하는 서원이엇다(민6:2). 그것의 중요성은 하나님께 생애를 바친다는데 있었다. 서원의 외적 표현에는 세 가지가 있다. (1) 포도나무에서 난 것이면 포도주와 포도 열매의 날 것이나 마른 것이라도 일절 먹지 않음(민6:3,4), (2) 머리털을 길게 자라도록 내버려두며, 삭도를 대지 않음(민6:5) (3) 부정하게 되지 않도록 어떤 상황에서도 시체를 만지지 않음(민6:6). 나실인 서원은 히브리인들 가운데는 존중되었다.(암2:11, 애4:7). 사무엘이 나실인이었고(삼상1:11), 침례자 요한도 마찬가지였다(눅1:15).
삼손⁸: 히브리어 쉼손(simson). 단어의 뜻에 대해서는 이론이 분부하다. 태양을 뜻하는 셰메쉬(semes), 유족어 아람 방언은 “섬기다”. 쉼손이라는 말은 순수하게 그의 탄생에 대한 기쁨을 묘사하거나 아이인 삼손의 해맑은(sunny) 성격을 나타낸다는 주장도 있다.
에스다올⁹: 항상 소라(Zorah)와 함께 언급되는 것으로 보아 그들이 쌍둥이 아니었나 추측된다. 이곳은 소라에서 북동쪽으로 3.2km 떨어진 오늘날의 에쉬오(Eshwa)로 여겨진다.
마하네단¹⁰: 제임스왕 역에는 “단의 장막”으로 되어 있음). 이 이름은 심한 압박을 받았던 단 지파가 이주하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18장과 19장에 설명되어 있다. 단의 장막: 혹은 마하네단은 기랏여아림 근처 (삿18:12)이며 소라에서 북쪽으로 12.2km 떨어져 있었다(삿18:2).
여호와의 영¹¹: 삼손은 자신이 특별한 역할을 위해 하나님에게 봉헌되었다. 다른 사람들과는 구별되는 긴 머리칼과 금욕 습관을 통해 그는 끊임없이 그 사실을 상기하였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인간의 노력이나 장점만으로 충분하디 않다(사도행적 53).
202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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