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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위인전> 구원자 삼갈/장지원

노파 2024. 12. 30. 00:02

 

<성경 속에 위인전> 구원자 삼갈

장지원

 

 

에훗 후에는

아낫의 아들 삼갈⁹이 있어

소 모는 막대기²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

 

<노트> 구약 성서 사사기 3장 31절은 이스라엘을 구원한 삼갈의 이야기가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다.

삼갈¹: 그는 역사에 등장할 차기의 국가 영웅이었음이 분명하다. 그의 공적은 남부 팔레스타인에 있는 블레셋 사람들을 대항한 것으로, 지엽적인 것에 불과했다. 그는 아마도 북쪽 지역에서 드보라와 바락이 가나안 사람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와 거의 같은 시기에 살았을 것이다. 사삿기 4:1에 에훗이 죽은 후에 드보라와 바락이 구원 사역을 수행했다고 진술하지만, 삼갈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드보라는 삼갈이 자기와 동시대의 사람이었다고 암시한다(삿5:6). 삼갈은 블레셋 사람들의 압제와 노예 생활에서 자기가 사는 지역의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였다. 그는 구원자로 국가적인 영웅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사사로 불리진 않았다. 삼갈이란 이름은 외래어로 보이며, 아마도 훌 족속이거나 헷 족속의 이름이었을 것이란 주장이 있다. 외국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이스라엘 사람인 그의 어머니가 훌 사람이나 가나안 사람과 결혼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 통혼이 일반적이었다고 했고, 그의 아버지는 이교 여신의 이름인 아나트였고, 배교한 부모가 아니고서는 히브리인에게 이런 이름을 붙이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소 모는 막대기²: 소를 몰 때 사용하는 도구이다. 길이가 2.4m 정도로 막대기 한쪽 끝은 뾰족한 쇠붙이로 되어 있고, 다른 한쪽은 보습을 긁기 위한 끌 모양의 날이 있어 창 대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기였으나, 하나님의 축복으로 “골리앗의 검”보다 훨씬 더 많은 그것을 이루었다. 때로는 하나님의 능력은 하찮은 수단을 통해 역사하기도 하였다.

 

2024.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