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짓는다고 다 친환경 건축은 아니에요"2025 오사카 엑스포 / 日 건축가 반 시게루조선일보/최종석 기자/입력 2024.10.12. 이 건축가는 사람들이 생태계와 환경 문제를 걱정하기 훨씬 전부터 딱딱한 종이를 재료로 사용했다. 반 시게루(坂茂·67). “제 디자인의 목표는 건물이 완성됐을 때가 아니라 건물이 철거될 때”라고 말하는 그는 재활용하기 쉬운 건물을 꾸준히 지어 왔다. 10년 전엔 ‘건축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프랑스 메츠의 퐁피두 센터, 일본 후지산 세계유산센터, 스위스 스와치 본사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반 시게루는 ‘종이 건축가’ ‘목조 건축의 대가’로 불린다. 건물을 지을 때 종이와 나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2011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