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지원
설레는 그리움!
찻잔 속에
소용돌이치는 그리움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빈 가슴에 밀려오는 그리움도 아니다면?
한 사람의 삶에서
엿새가 지나고 일곱째 날
제칠일 안식일!
어이없는 맷돌짝
어른거리는 랍비들의 그림자
설렘조차 쫓아버려서 되겠나?
좋아한다
사랑한다
이날만큼은 마음이 가는 대로 축복하여
가슴 시리도록 설레게 그냥 두면 안 되나?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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