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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손을 들어 던지는 질문?/시 장지원

노파 2024. 11. 1. 00:03

 

손을 들어 던지는 질문?

장지원

 

 

사람이라 했다. 조물주의 걸작이 맞나

제각기 다른 생각에 세상은 복잡하다

몇 날 며칠을 생각해도 풀리지 않는 문제

손을 들어 질문을 던진다

 

지구는 거대한 작업실이자 조물주의 실험실?

설계하고

모형을 만들고

생기를 불어넣고

생령이라 했다

조물주는 만든 사람을 실험하는 과정을 생략한 듯하다

 

첫 작품, 아담과 하와의 허약한 이성관

그의 DNA는 지금까지

세상을 더 혼잡하게

바벨의 기여도에 일조해

인간이 신의 영역에 도전하게 되는 참람한 현실을 빚고 있다

 

조물주 하나님은

사람의 방탕함으로 지음을 한탄하셨고

인간의 방자한 행위를 진노하시고

인간의 도전을 진멸하시는 절대자

사람들은 늘 허약함의 한계로 반복되는 인류의 잔혹한 역사

 

이런 실험이 지금도 계속되는 지구

이성을 가진 인간에겐 인내심조차

인간을 대상으로 조물주의 거대한 실험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어

토기장이의 그 마지막 실험은 무엇일까?

손을 들어 질문을 던집니다.

 

202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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