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나님
장지원
외로워 고독할 때
뒤안길에서
흩어진 삶의 조각들을 모아 맞춰주시던
나의 하나님
아파 괴로울 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물으실 때
낫기를 원하나이다.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던
나의 하나님
지쳐 길가에 앉아 있을 때
야생화 꽃잎에 바람을 일으켜
피곤한 눈을 뜨게 하시던
나의 하나님
그분은
시내산 구름 가운데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듯
내 삶에도 구름같이 다가와 떠 오르시던 나의 하나님
내 길이 남았기에, 남은길 동행하실
나의 하나님
202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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