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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위인전> 여호와의 사자와 발람과 나귀/장지원

노파 2024. 9. 19. 04:31

 

<성경 속에 위인전> 여호와의 사자와 발람과 나귀

장지원

 

 

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모압 고관들과 함께 가니

그가 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하시므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탔고

그의 두 종은 그와 함께 있더니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길에서 벗어나 밭으로 들어간지라

발람이 나귀를 길로 돌이키려고 채찍질하니

여호와의 사자는 포도원 사이 좁은 길에 섰고

좌우에는 담이 있더라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몸을 담에 대고 발람의 발을 그 담에 짓누르매

발람이 다시 채찍질하니

여호와의 사자가 더 나아가서

좌우로 피할 데 없는 좁은 곳에 선지라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발람 밑에 엎드리니

발람이 노하여 자기 지팡이로 나귀를 때리는지라

¹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냐

발람이 나귀에게 말하되

네가 나를 거역하기 때문이니

내 손에 칼이 있었더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

나귀가 발람에게 이르되

나는 당신이 오늘까지 당신의 일생 동안 탄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 당신에게 이같이 하는 버릇이 있었더냐

그가 말하되 없었느니라

 

그때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매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칼을 빼들고 길에 선 것을 그가 보고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니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네 나귀를 이같이 세 번 때렸느냐 보라

내 앞에서 네 길이 사악하므로

내가 너를 막으려고 나왔더니

나귀가 나를 보고 이같이

세 번을 돌이켜 내 앞에서 피하였느니라

나귀가 만일 돌이켜 나를 피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벌써 너를 죽이고 나귀는 살렸으리라

발람이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당신이 나를 막으려고 길에 서신 줄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이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

 

여호와의 사자가 발람에게 이르되

그 사람들과 함께 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말할지니라

발람이 발락의 고관들과 함께 가니라

 

발락은 발람이 온다 함을 듣고

모압 변경의 끝 아르논 가에 있는 성읍까지 가서

그를 영접하고

발락은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특별히 사람을 보내어 그대를 부르지 아니하였느냐

그대가 어찌 내게 오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어찌 그대를 높여 존귀하게 하지 못하겠느냐

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내가 오기는 하였으나 무엇을 말할 능력이 있으리이까

하나님이 내 입에 주시는 말씀 그것을 말할 뿐이니이다

발람이 발락과 동행하여 기럇후솟에 이르러서는

발락이 소와 양을 잡아

발람과 그와 함께 한 고관들을 대접하였더라

아침에 발락이 발람과 함께 하고

그를 인도하여 바알의 산당에 오르매

발람이 거기서 이스라엘 백성의 진 끝까지 보니라

 

<노트> 구약 성서 민수기 22장 21-41에는 바람의 내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나님은 나귀를 통해 물질적인 탐욕에 눈 어두운 발람의 탐욕을 깨닫게 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푸실 축복을 전하도록 계획하신다. 이는 계시를 통해서만이 하실 수 있는 것이며, 인간이 마음대로 계시를 변경할 수 없는 것이다.

¹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발람의 생각은 그가 받게 될 엄청난 대가에 온 정신을 쏟고 있기에 영적 소경이 되었다. 나귀의 행동에서 어떠한 의미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여호와의 사자가 길을 막고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 하나님은 천사를 통해 발람을 꾸짖을 수도 있었지만 발람으로 하여금 수치심을 느끼도록 나귀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신다.

 

2024.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