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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파도여!, 파도여!/시 장지원

노파 2024. 6. 26. 04:32

 

파도여!, 파도여!

장지원

 

 

그대는

내 앞으로 밀려오는 바다

세차게 밀려왔다 사라지는 파도

잔잔히 밀려왔다. 또 밀려오는 파도

거품을 물고 밀려왔다 쓰러지는 파도

내 속에

애달픈 바다여

그대 소리 듣고 들어

내 마음에 잔물결이 인다

파도여

우리 이제 잔잔 하자

바다여

우리 이제 맘껏 누리자

파도여!, 파도여!

 

20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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