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오해하는 순간
장지원
하늘을 열어
새벽을 맞는 시간
진실을 오해하는 순간에도 사람이 있을 뿐
잠자고
일어나
똥오줌 싸고
거름 주어 가꾼 식물 밥상에 올리고
일상은 반복되는데
누가 진실과 오해를 그어
삶에 던질 수 있을까?
사람의 존재 값은 무한일 수도 있지만
자기가 벌레만도 못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순수하여 비로써
무한의 값이 형성되는데
진실한 삶에는
그 값을 대신할 위인이 없다.
20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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