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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진실을 오해하는 순간/시 장지원

노파 2024. 6. 25. 04:32

 

진실을 오해하는 순간

장지원

 

 

하늘을 열어

새벽을 맞는 시간

진실을 오해하는 순간에도 사람이 있을 뿐

잠자고

일어나

똥오줌 싸고

거름 주어 가꾼 식물 밥상에 올리고

일상은 반복되는데

누가 진실과 오해를 그어

삶에 던질 수 있을까?

사람의 존재 값은 무한일 수도 있지만

자기가 벌레만도 못하다는 것을 깨달을 때

순수하여 비로써

무한의 값이 형성되는데

진실한 삶에는

그 값을 대신할 위인이 없다.

 

202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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