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末路
장지원
말로만 하는 정치
속셈의 경제
야바위 같은 세상
속이고 속는 삶
하루를 진지하게 살 수 없을까?
나팔의 소리는 진실해야 하고
손에 든 저울추는 정직해야 하고
삶이 올곧아
하룻길
뒤틀리지도 않고
부딪치지도 않고 사는 이정표가 되어야 하는데……
눈 뜨고 부딪치고
눈 딱 감고 부딪치고
은근슬쩍 접근하는
에덴동산에 뱀 같이 본색을 드러내는 그림 같아
사표師表가 보이지 않는 세상
202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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