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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잔인한 4월의 기도/시 장지원

노파 2024. 5. 16. 04:36

 

잔인한 4월의 기도

장지원

 

 

낮 기온이 25℃

밤 기온이 5℃

어느 나라 4월의 날씨인지 알 수 없어

 

겨울을 잘 난 화분

낮의 햇살이 좋아 밖에 내놓으니

그들의 밤이 시련이 될 줄 몰랐다

 

어느 사람의 글귀를 빌리면

‘삶의 모든 순간이 꽃처럼 피어나길,’

4월의 기도로서는 엄청난 도전이 아닐 수 없음도 담겼으리라

 

동전의 양면과도 같이 확연히 차이가 있는 날씨

자연도 숨죽여 오가는 길

사람들은 거침없이 걷는 길

 

4월의 기도 속에 시련도 있으리라

 

202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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