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의 어느 날
장지원
사월의 어느 날
빛바랜 추억 위에
커피 한 잔
흐릿한 향기
지난 세월 무심코 돌려세워
마주 앉은 찻잔
그 길에
진달래 피고
아지랑이 풀어헤치던 길
흙먼지 자욱한
그 길에 있을
고향 소식
한세월 맴돌던 물레방아
낡은 수레바퀴 삐거덕거리며 쓸쓸히 걷는
추억 속의 시간
동구 밖 느티나무 아래에서 멈춰 선
사월의 어느 날
202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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