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마지막 날
장지원
네 오던 날
세상 난리이더니
대 수 없이 보내야 하는 1월의 마지막 날
쓸쓸히 퇴장하는 등번호 31이 분명 타
이 하루 가기 무섭게
서둘러 등번호만 바꾸어 슬쩍 들이미는
2월의 노들강변에 버들강아지
때 되면 물오르고
봄버들 되어 늘어지게 여유도 부리겠지
생각해 보니
하루 살기도 바쁜 사람들 얼마나 웃고 울릴 건지
잔설이 빠지는 삶의 가장자리
하루하루가 짓무르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
202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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