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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2023년 12월1일 아침 풍경/시 장지원

노파 2023. 12. 1. 06:58

 

2023년 12월1일 아침 풍경

장지원

 

 

2023년 12월 1일 아침 풍경이 볼썽사납다

 

팩트가 있는데도 반성 없이, 변명과 남 탓으로 일관하는 못 난 자들

천신만고 끝에 찾으려는 자유마저 무참히 외면하는 몰인정한 자들

전쟁의 피로가 늦가을 낙엽처럼 쌓여가는 지구촌의 겨울 아침

 

신문新聞은 지면이 모자라 내일 아침에 또 올리겠지

 

무엇인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도

실마리가 잡히지 않아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몸살 하는 아침

 

바깥 날씨조차 영하로 떨어져 도움이 안 돼

 

이다음 세월은 우리 보고 뭐라 할까?

 

사관史官은 역사에 우리 모습 제대로 그려 줄까?

 

따뜻한 차 한 잔조차 사치스러운 아침 ……

 

202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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