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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알고, 알고 또 알고

노파 2012. 6. 11. 06:57

알고, 알고 또 알고

老波

 

 

1 <후회>

그대 안고 보니

여름 날 설익은 수박만도 못하여라.

 

2 <꼴 난 세상>

도토리 구르며 키 재는 골자기

산돼지는 오늘도 여전히 미소만 보내는구나.

 

3 <슬픈 하늘>

높은 하늘 아래

비오는 하늘도 있어, 하늘 아래 하늘이 또 있다네.

 

4 <민중의 소리>

입이 많아 소리가 큰 가

허 한 날 늙은 뱃구레 소리 보다 클까

 

5 <소통의 묘약>

하늘이 파랗게 맑 자면

제 몸에 이는 바람, 그 아픔, 왜 모를까

 

201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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